옛날 어느 밤중에 이 마을 저 마을을 돌아다니는 한 기사가 있었다. 그 기사는 마을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깨워서는 무척이나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물어보았다. "혹시 내 말을 보지 못했습니까?"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기사에게 명백한 진실을 말해줄 수가 없었다. 그 기사는 자신의 말을 타고 있었던 것이다! 그 사실을 알지 못하는 사람은 그 기사뿐이었다.
이슬람의 수피교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 이야기는 사랑이나 자아, 인생의 의미를 찾는 데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정작 그것들의 의미를 보지 못하는 인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