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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이름:박광호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황해도 은율

최근작
2024년 4월 <율현재를 떠나며>

율현재를 떠나며

나는 시를 쓰면서 작가들이 찾아낸 보석 같은 모국어들을 즐겨 사용한다. 예를 들자면 나의 졸시 「진달래 순정」에서 ‘진달래 애 터지게 붉던 봄날’의 <애 터지게>와 「가을은 소리로 온다」에서 <솨르르 솨르르> 가랑잎 굴러가는 소리 등은 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가 찾아낸 모국어이다. 최명희 작가는 해동기 얼음장 속의 여울물 소리를 찾아내기 위해 일주일을 매일 남원 요천에 나가 소리를 들으며 <소살 소살>이란 아름다운 모국어를 찾아냈다. 새로운 언어의 보고인 혼불은 근대사의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인정받는다. 필자도 12권 전편을 3회 이상 정독했던 것으로 기억된다. 예술은 이렇게 치열하지 않으면 탄생하지 않는다. 최명희는 『혼불』의 완성을 위해 암을 치료하지 않은 채 자기 심장의 피를 철필로 찍어 한 자 한 자 원고지에 혼불을 새겨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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