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는 ‘중국의 기본’이다. 그리고 인사(人事)는 만사(萬事)의 기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삼국시대를 판에 박은 듯 서술하지 않았다. 우선 여섯 가지로 분류한 ‘인맥 형성 방식’부터 이야기를 시작하고(1장), 인맥이 발휘되는 주요 장소인 국가의 관료제도 구조를 조명하였다(2장). 그 뒤에 인재들이 위・촉・오 삼국에서 각각 어떻게 발탁되었는지를 살피고, 인맥과 인사(人事)를 중심으로 삼국시대에 벌어진 군주와 신하의 각축전을 그려나갔다(3~6장). 그 사이 위나라는 ‘혁신’, 촉나라는 ‘전통’, 오나라는 ‘지역’, 진晉나라는 ‘제도화’에 서술의 중점을 두었다.
훌륭한 지도자는 인재들을 적절하게 발탁하고, 그들로 하여금 제대로 능력을 발휘하게 한다. 중국 삼국 시대의 영웅들도 마찬가지였다. 훌륭한 인재를 얻어 난세를 꿋꿋하게 살아가며 공을 이루고 이름을 떨쳤다. 그러한 이 책의 골자가 전해지면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