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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소중애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52년, 대한민국 충청남도 서산

최근작
2024년 9월 <꼭두각시와 목도령>

거짓말쟁이 최효실

친구들은 효실이랑 어울리면서 거짓말을 배우고 그것을 재미있게 생각했어요. 그런데 거짓말이라는 것이 그렇잖아요. 항상 거짓말을 하면 무엇이 진짜인지 잊어버리는 거예요. 진짜를 모르다니... 그건 참 답답한 일이에요. 그래서 거짓말하는 아이는 믿을 수가 없게 되는 거예요. 효실이도 믿을 수 없는 아이가 됐어요. 믿을 수 없는 아이하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요. 아이들은 하나 둘 효실이 옆을 떠났습니다. 효실이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누가 박석모를 고자질했나

선생님이 된 지 30년이 지나 제자가 1500명이 넘어요. 엉뚱한 아이들이 많았지요. 박석모도 그런 아이들 중 한 명이었어요. 박석모는 나머지 공부를 하고 집에 가다가 그만 교장 선생님을 다치게 했어요. 누가 봐도 박석모는 문제아입니다. 그러나 누가 박석모를 미워할 수 있겠어요. 이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은 추억 속의 제자들이에요. 이제는 결혼을 해 아이들이 있는 아빠, 엄마가 되었지요. 지금쯤 아이들을 가르칠 때 이런 말을 할지도 몰라요. "아빠는 어렸을 때 공부를 아주 잘 했어. 말썽 한 번 부린 적 없지." "넌 누굴 닮아서 이렇게 말썽쟁인지 모르겠구나. 엄마는 너만 했을 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학생이었는데."

누가 박석모를 고자질했나

오랫동안 선생님 생활을 해서 제자가 1500명이 훨씬 넘어요. 엉뚱한 아이들이 많았지요. 박석모도 그런 아이들 중 한 명이었어요. 박석모는 나머지 공부를 하고 집에 가다가 그만 교장 선생님을 다치게 했어요. 누가 봐도 박석모는 문제아입니다. 그러나 누가 박석모를 미워할 수 있겠어요. 이 책 속에 나오는 아이들은 추억 속의 제자들이에요. 이제는 결혼을 해 아이들이 있는 아빠, 엄마가 되었지요. 지금쯤 아이들을 가르칠 때 이런 말을 할지도 몰라요. “아빠는 어렸을 때 공부를 아주 잘 했어. 말썽 한 번 부린 적 없지.” “넌 누굴 닮아서 이렇게 말썽쟁인지 모르겠구나. 엄마는 너만 했을 때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착한 학생이었는데.”

다금이

시골 학교에는 부모님과 헤어져 할아버지 할머니와 사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아니면 부모님이 이혼해서 시골로 내려온 어린이들의 삶이 이 글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다금이는 어려운 처지에서도 씩씩하게 살아갑니다. 친구들의 생일파티에도, 모둠 숙제에도 참석 못하도록 바쁘게 사는 다금이를 통해 어려운 처지의 친구들을 이해하는 눈이 밝아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썼습니다.

담배 대마왕의 음모

간곡한 부탁 농촌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적이 있습니다. 그 동네는 집집마다 담배를 재배했습니다. 나는 그 때 처음 담배 농사 짓는 것을 봤습니다. 집집마다 잎이 큰 담배가 어른들 키보다 크게 자라고 있어 신기했습니다. 여름이면 맨 아래 담배 잎부터 따서 말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런데 잎이 커서 담배 밭에는 바람이 통하지 않았고 잎에서 독한 냄새가 풍겨 잎을 따다가 밭에서 정신을 잃고 쓸어지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심심찮게 앰브란스가 달려오는 모습을 보고 나는 무서웠습니다. “식물의 잎사귀가 사람을 기절 시킨다니…….” 담배잎을 따서 말리고 찌고 잘라서 담배로 만들면 더욱 독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학교를 떠난 후 오랫동안 담배에 대하여 잊고 지냈습니다. 우리 집에는 아무도 담배를 피지 않았고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밖에 나가 담배를 피웠기 때문입니다. 나는 담배에 대한 관심이 멀어졌지만 담배로 인한 사망자 수가 꾸준히 늘어났습니다. 흡연 하는 사람도 건강에 좋지 않지만 간접흡연도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파트에서도 저녁만 되면 방송이 나왔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여러분들게 말씀 드립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화장실에서 피우는 담배연기는 환기구를 통하여 위층으로 퍼져 어린이들과 비흡연자 분들을 힘들게 할 수 있습니다. 이해와 배려로 간접흡연이 없는 우리 아파트가 되도록 입주자 여러분께서는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건강을 생각해서 금연하는 나이 든 사람이 생기는 한편 언제부터인가 젊은 학생들이 담배 피는 모습을 골목길에서, 혹은 건물 귀퉁이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걱정이 되었습니다. 흡연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을 때 출판사에서 금연에 대한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책과 인터넷 등 여러 곳에서 자료를 찾았습니다. 나는 다시 무서워졌습니다. 담배가 이렇게 무서운지 몰랐습니다. 담배 속에 생명을 갉아 먹는 것들이 이렇게도 많은 줄을 몰랐습니다. 담배는 천하에 몹쓸 것이었습니다. 담배는 절대로 호기심으로 피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담배의 독을 알고 절대 흡연을 하지 않는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났으면 하는 간절한 내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2023. 8.

돌아온 우리 상괭이

상괭이 책을 쓴 이유 우리나라 서해안에는 ‘웃는 돌고래’라는 예쁜 별명을 가진 상괭이가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2007년 12월 유조선에서 나온 엄청난 양의 기름이 서해안 일대를 뒤덮는 사고가 났어요. 바다 식구들과 함께 상괭이들은 죽어갔어요. 살아있는 상괭이들은 태안을 떠났어요. 전문가들은 바다가 회복하려면 100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어요. 놀란 국민들은 무려 130만 명이나 태안에 찾아가 검은 기름을 닦고 또 닦았어요. 약 9년이 지난 후 우리의 귀염둥이 상괭이가 돌아왔어요! 태안 사람들은 뜨거운 눈물로 상괭이를 맞이했어요. 제 고향이 태안이에요. 사고가 났을 때 저는 외국에 있었어요. 뉴스를 보고 화가 나서 발을 구르며 울었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상괭이가 돌아온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게 돼서 기뻐요. 다시는 상괭이들이 떠나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여러 사람에게 알려주고 싶어요. 상괭이와 함께 있어야 서해안은 완전하게 아름답고 우리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별을 사랑한 시인 윤동주

별과 윤동주 선생님 나는 별이 좋아요. 그것, 알아요? 별은 누워서 봐야 하는 것 말이에요. 앉아서 고개를 들고 보면 오래 못 봐요. 목이 아프거든요. 어렸을 때는 여름이면 마당에 멍석을 깔고 저녁을 먹었어요. 저녁을 먹고 날이 어두워지면 멍석에 누워 별을 올려다봤어요. 그때는 공기가 맑아서 별들이 아주 가깝게 보였고 무척 컸어요. 어른 주먹만 했다니깐요. 그렇게 큰 별이 아주 아주 가까워서 금방이라도 내 품에 떨어질 것 같았어요. 겨울에는 솜이불을 마루 끝까지 끌고 가 뒤집어쓰고 별을 봤어요. 앉아서 보면 목이 아프고 누워서 보면 처마에 가려 많은 별을 볼 수 없었어요. 겨울 별은 마음에 항상 부족했어요. 중학교 때 윤동주 선생님 시를 만났어요. 선생님 시에는 별이 많이 나왔어요. 어떤 시에서는 다정하게 어떤 시에서는 쓸쓸하게……. “윤동주 선생님도 별을 참 좋아하셨구나!” 선생님이 나처럼 별을 좋아하신 것을 알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그 후부터는 별만 보면 선생님 생각이 났어요. 바닷가에서, 사막에서, 배 갑판에서, 건물 옥상에서, 작업실에서, 별을 보았어요. 장소가 어디든지 별만 보면 선생님 생각에 목이 메워지고 슬펐어요. 오래오래 사셨으면 더 많은 별을 보셨을 텐데……. 어느 날, 별이 속삭였어요. “슬퍼하지 말아요. 나는 별과 함께 있는 걸요.” 그날부터 별을 본다는 것은 윤동주 선생님을 보는 것과 같아졌어요. 슬퍼하지 않고 반가움으로 별을 보게 되었지요. 이 책을 쓰고 나니 윤동주 선생님이 더욱 그리워요. 소백산 천문대에 다녀오려고 해요. 벌써 예약도 해 놨어요. 천문대에서 보면 크고 작은 수많은 별을 더욱 또렷하게 볼 수 있을 거예요. 선생님 시 몇 편 골라 큰 글씨로 베껴 갈 거예요. 별빛에서도 낭송할 수 있도록 말이에요. 그것 알아요? 별을 보려면 달이 뜨지 않는 날을 골라야 한다는 것 말에요. 그래야 별을 더 많이 볼 수 있거든요. -별을 사랑하는 동화 작가 소중애

아우내 장터에 유관순이 나타났다!

잊지 말아야 한다. 아우내 오일장은(병천 오일장) 1일, 6일 장이다. 1일. 병천 장에 갔다. 나는 1일 아우내 장에 가기만 하면 타임머신을 탄 듯 신기하다. 그 옛날 유관순 열사와 인근 마을 사람들이 손에 손에 태극기 들고 만세를 부르던 3월 1일 장날. 아직도 1일이 장날이라는 사실에 마음이 벅차다. 쌀, 보리, 콩, 깨, 시금치, 파, 콩나물, 두부. 집에서 쓰는 여러 가지 물건이 가게에 혹은 좌판에 진열되어 있다. 쿵쿵쿵 땅이 울린다. 함성이 들린다. “대한 독립 만세!” “대한 독립 만세!” “일제는 물러가라.” 사람들이 주재소를 향해 달려간다. 일본 경찰과 헌병들이 총검을 가지고 사람들을 막아선다. 총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쓰러진다. 쌀, 보리가 흩어지고 두부와 콩나물이 발아래서 으깨진다. 함성 사이사이에 아이들 울음소리가 들린다. 어른들의 통곡 소리가 들린다. 장바닥에 피가 흐른다.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이제 아우내 장은 그 옛날보다 훨씬 크고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다. 구수한 순댓국 냄새와 달콤한 엿과 강정 냄새로 가득 차 있다. 사람들은 쾌활하게 물건을 사고판다. 이런 평화로운 풍경 속에서 호사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우내 장터에서 피를 흘리신 어르신들 덕분이다. 1919년 3월 1일. 유관순, 유관순 아버지 유중권 씨, 작은아버지 유중무 씨, 조병욱 박사의 아버지 조인원 속장님, 김구응 선생님. 이분들이 앞장서 일으킨 아우내 만세 운동 덕분이다. 만세 운동이 전국에 울려 퍼진지 이제 100년이 되었다. 우리나라가 독립국임을 세계 각국에 알리고 민족의 가슴에 불을 지른 만세 운동이다. 100년 전 만세 운동 덕분에 오늘이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순국선열들의 고마움을 가슴에 새기며 우리는 한걸음 또 한걸음 나라가 복되게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는 한 명, 한 명 모두가 만세 도령이다.

요코할바는 내 제자

아이에게 배우는 어른들 내가 초등학교에서 1학년 아이들을 가르칠 때였어요. 우리 반에 게임 도사가 있었어요. 공부는 못하지만, 게임만 하면 두 눈이 반짝이고 두 손이 자판 위를 날아다니는 아이였어요. 어느 날 컴퓨터 시간이었어요. 게임도사는 과제를 일찍 끝냈으나 게임은 할 수 없으니깐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어요. 빨강, 파랑, 노랑 맑고 밝은색으로 그림을 그리는데 얼마나 아름답고 신기했는지 몰라요. “어머. 어머. 어떻게 그린 거야?” 그때 그림판이라는 것을 첨 알았어요. 나는 그 아이에게 그림판으로 그림 그리는 방법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구박이 여간 심한 것이 아니었어요. “아이참. 이런 것도 못 해요?” “여기가 끊겨서 물감이 다 퍼졌잖아요. 지워요. 지워.” 참 치사하고 아니 꼬았지요. 그래도 꾹 참고 배웠어요. 혼자서 연습도 열심히 했어요. 반성도 많이 했어요. 아이들을 가르칠 때 천천히, 몰아붙이지 말고 야단치지 말고 가르쳐야겠구나, 내가 야단치면 그 아이들도 지금 나 같은 기분이었겠구나 하고 말이에요. 게임도사에게도 교훈이 되었나 봐요. 공부시간에 딴짓하고 질문을 해도 대답을 못 하던 애였는데 나를 가르치면서 어지간히 답답했던 모양에요. 공부를 열심히 하기 시작했어요. 게임도사 덕분에 나는 그림판 그림으로 동화책을 두 권이나 출판했어요. 덕이는 공부와 담을 쌓은 아이예요. 오직 스마트폰으로 게임을 하는 것만이 유일한 취미였지요. 그런 덕이가 요코할바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했어요. 어렸을 때 일본 요코하마에서 자란 할아버지는 한글을 몰라요. 손주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소원인 요코할바는 열심히 한글 공부를 했어요. 찌그락재그락 가르치고 공부하는 장면들은 내가 그림판으로 그림 배울 때 장면을 생각하면서 썼어요. 요코할바를 가르치면서 덕이는 일본인 아빠에 대한 생각이 점점 달라졌어요. 미워하고 싫어하던 아빠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지요. 이 책에는 덕이 말고도 많은 아이들이 나와요. 아이들 뒤에는 스팀 주전자라는 별명의 선생님이 있어요. 스팀주전자는 사납고 흥분 잘하는 선생님이지만 아이들을 끔찍이도 사랑하지요.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다문화 가정 아이들로 모인 돌단풍 지역아동센터지만 스팀주전자 덕분에 아이들은 착하고 당당하지요. 돌단풍 아이들이 만드는 사건·사고가 주는 웃음과 감동, 기대해도 좋아요!

우당탕탕 동물병원

아이들은 동물을 좋아한다. 아이들은 항상 어른들에게 보살핌을 받는다. 그런 아이들은 동물에게서 자신도 누군가를 도와주고 보살펴 줄 수 있다는 즐거움을 느낀다. 함께 놀면서 재미도 느낀다. 그래서 장래 희망에 동물에 관련된 직업을 선택하는 아이들이 많다. 동물농장 경영, 동물병원 의사. 강아지 까페, 고양이 까페, 애완동물 미용사 등등. 이 책에는 장래 희망이 동물병원 의사인 여름이와 애완동물을 대하는 여러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울보선생님

내가 새로 맡은 반에 울보가 있었어요. 그 아이는 자주 울었어요. 입술을 찌그러뜨리고 코를 훌쩍이며 우는 모습은 정말 밉상이었어요. '내가 울 때에도 저렇게 미울까?' 나는 그 아이가 울 때마다 야단쳤어요. 그 아이를 가르치면서 나는 더 이상 울 수가 없어요. 아이랑 같이 울면서 "야, 울지 마." 할 수는 없잖아요. 그렇게 나는 우는 버릇을 고쳤습니다. 그 아이는 아직도 욻입니다. 우는 버릇을 빨리 고치지 않고 그대로 크면 울보 어른이 될 것입니다. 울보 어른, 으....너무 창피합니다.

잉카야 올라 Hola!

남미 여행을 시작하며… 배워서 남 주는 것이 교사다.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글로 써서 남 주는 것은 작가다. 나는 이 두 가지를 다 해야 한다. 30일간 시간 내는 것도 쉽지 않고, 준비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 학교에서도 뛰어다니고 집안에서도 뛰어다녔다. 여행안내 책도 들여다봐야 한다. 그래야 바로 옆에 두고도 못 보고 오는 비극이 없다. 역사책도 들춰 봐야 한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으며, 그래서 오늘날 이렇게 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남미 아줌마들은 왜 그렇게 이상한 모자를 쓰고 몇 겹의 치마를 입는가를 알아 둬야, 아는 척도 할 수 있고 재미도 있다. 카메라로 좋은 것으로 한 대 더 샀다. 준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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