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은 일평생 어렵고 힘들었던 유년 시절을 결코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녀는 세상에 환멸을 느낀 고집 센 어린아이였다. 샤넬은 세상에 복수하기를 원했고 결국 해냈다. 유명해지기를 원했고, 성공의 값비싼 대가도 치렀다. 샤넬은 고독했다.
'가브리엘'이었을 때도, '코코'였을 때도, '마드무아젤'이었을 때도, 상처받은 여인, 존경받는 프리마돈나, 무시무시한 사장이었을 때도 결코 고독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녀는 자신 안에 숨어 있는 악마와 싸웠다. 하지만 다른 길이 없었다. 샤넬이 되는 길 밖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