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과장되게 표현된 면이 있지만 실제로 단테는 그랬습니다. 그를 기이하게 여기는 것은 우리들 모두가 단테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는 도외시한 채 학교에서 배운 단테의 이미지만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단테의 <신곡>은 비상한 범죄학 논문입니다. 그는 범죄, 악, 죄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지성인입니다. 게다가 단테는 시대에 대한 냉철한 인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탐정에 어울리는 인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단테가 현대에 살았더라면 에드가 앨런 포나 애거서 크리스티의 반열에 올랐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