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사건을 둘러싸고 담론이 형성될 때, 자신은 선한 자들의 편이고 자신이 유일한 진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다가 결국 절망하는 사람들에게 절망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투쟁에 나설 때 더 이상 선악의 구도를 활용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알고 있는 진실이 여러 가능한 진실들 중 하나임을 깨달아 사람들을 더 잘 설득할 수 있는 강력한 전략들을 취해 나가기를 바란다. 내가 옳고 선하기 때문에 당연히 내가 이겨야 한다는 태도가 아니라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을 통해 타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싶다는 정도의 태도가 좋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공부하고 힘을 기르며 전략을 가다듬어 나가야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