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경소농(自耕小農)의 두레농사만큼 자립적·자치적·민주적이면서도 많은 일자리를 보장해주는 삶의 방식은 없다. 지금 농사가 돈은 안 되고 힘만 드는 것은 보이지 않는 손인 시장에 의해 교환가치가 조작되고 부가가치를 빼앗겼기 때문이지 그것 자체가 사용가치가 다른 것만 못해서가 결코 아니지 않은가?
그런 농사를 시장의 손에 맡겨두고 가는 진보나 개혁, 그리고 민주주의는 전부 가짜 진보, 가짜 민주주의다. 소농민과 그들의 농사를 외면하고 가는 진보는 아마 십리 도 못가 발병 날 것이다. 발병뿐이겠나? 속병까지 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