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처음으로 쓴 책입니다. 부족함이 많습니다. 그러나 책의 내용은 오랫동안 제가 배우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목회자가 나이가 들수록 경륜과 지혜가 쌓이겠지만, 오히려 젊은 목회자일 때 배우고 가르쳤던 내용에 더 힘과 확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령의 은사, 특별히 성령세례, 방언과 통역 같은 은사에 대해서는 상당한 용기와 집념이 있지 않으면 목회현장에서 제대로 가르치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교인들 중 한 사람이라도 거부감을 갖는다던가 어려워하게 되면 목회자는 자연히 주저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게 목자의 본능이겠지요.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하나도 예외가 없이 성령의 권능을 받을 것을 명하셨고, 당신도 성령의 능력을 받으실 때까지는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지 않으셨습니다.
사도들은 모두 다 오늘날 우리가 소위 은사주의로 분류할 수 있는 스타일의 신앙을 소유했습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방언을 했고, 예언을 했으며, 성령체험을 가르쳤고, 또한 병자를 고치며 귀신을 쫓아냈습니다. 저는 이것이 사도들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주님이 원하시는 신앙의 모습이라고 봅니다.
오늘 날 우리는 성령에 대하여 다시금 배워야 합니다. 신학적으로만 배워야 하는 것이 아니고 체험적으로도 배워야 합니다. 성령에 대하여 가르쳐야 할 사람들은 목회 지도자들입니다. 그리고 평신도들도 가르칠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가 소위 성령파와 말씀파로 나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현대 그리스도인들은 더 이상 교단에 매이고자 하지 않습니다. 소속된 교단이 어디냐에 따라서 신앙 스타일이 좌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도행전을 보십시오. 거기에 무슨 교단이 있었습니까? 사도행전적 기독교를 회복하는 것이 오늘 날 우리가 이 세상을 복음화할 수 있는 길입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의 신앙과 목회에 주님의 크신 은총이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2004년 7월 16일 알라딘에 보내주신 작가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