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이 살아가면서 먹는 나이가 충만함과 충만하지 않음, 가치 있음과 가치에 미달함 사이에 벌어지는 변증법적 대결에서 수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젊음에 아주 중요하고 흥미로운 역할을 부여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런 이유로 내 소설 세계는 낮은 차원으로 내려간 것이지요. 마치 누군가가 정신의 목덜미를 잡아 가벼움, 즉 열등함 속으로 밀어 넣은 것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철학이 내게는 별 의미가 없음을 잊지 마십시오. 그건 내 소관이 아니니까요. 내 목표는 다만 어떤 주제가 지니고 있는 몇 가지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것입니다. 나는 위에서 말한 대결에서 특별한 '아름다움들'을 찾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