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컷과 수컷의 수의 비율을 성비라고 한다. 왜 대다수 생물의 성비는 1대 1일까? 왜 진드기처럼 몇몇 생물에서 성비가 심하게 쏠리는 걸까? 이러한 물음에 대답하는 것은 아주 재미있는 생물학상의 퍼즐이다. 이 책에서는 앞으로 이 퍼즐에 대한 해답을 찾아 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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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우리 인간의 성비에 대해서도 살펴볼 생각이다. 인간에서는 전체적으로 보면 남성과 여성의 수가 대략 동수지만, 아시다시피 남자가 약간 더 많다. 왜 그럴까? 이것말고 인간의 성비 쏠림은 없을까? 그리고 남성과 여성의 성비 문제에 더해 아들과 딸에 대한 부모의 양육법 차이, 양육에서 나타나는 성 차별 문제도 다루려고 한다. 오늘날 자녀에 대한 부모의 성 차별은 많이 사라졌다. 하지만 이 같은 차별이 극단적으로 나타나던 시대가 있었고, 지금도 그런 문명은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