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빼앗긴 수치가 집권자들의 실책이라면 사회적인 불신과 무질서는 시민들에게 인간다운 인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인성의 결핍은 가진 것이나 배운 것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교만이나 허세와 같은 마음의 타락에 있다. 관권에 의한 조직체제의 개혁과는 달리 타락한 인성의 회복은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나 부족한 것이 없는지 반성(reflection)하는 자발적인 자각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도덕적인 반성은 사회의식을 정립시키는 기반이 되어 우리가 인간답게 살아가는데 절대적인 생활사조가 되어야 한다.
타락한 인성의 회복은 자신의 언행에 대하여 잘못이나 부족한 것이 없는지를 반성하는 자발적인 자각 없이는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