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가 너무나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 여성이 바르샤바 게토와 마이다네크 죽음의 수용소에서 겪었던 일에 대해 강연하는 것을 들었다. 강연이 끝나고 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나의 어머니이기도 한 그 여성은 주저 없이 대답했다. "그 땅에 태어났다는 것 말고 팔레스타인인들이 무슨 죄가 있나?"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 - 팔레스타인 갈등의 온갖 조작된 이미지들 속에 가려진 핵심적 실상이다. 팔레스타인인들의 무장 투쟁 역시 자기 땅에서 순순히 추방당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