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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에세이
국내저자 >

이름:이종열

성별:여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 대한민국 경상남도 의령

최근작
2023년 3월 <2022 윤동주 시맥 문학상 수상집>

그리움은 가슴마다

티끌 모아 산을 만든 기분입니다. 나무가 우거진 울창한 산은 아니지만 자연 속에 나무가 살고 있는 산을 만든 마음입니다. 무정한 세월이 청춘을 앗아갔듯이 빛바랜 삶의 흔적마저 곁에서 사라질까 티끌들을 하나하나 붙던 것이 한 권의 수필집이 되었습니다. 꽃도 피고 눈도 왔고 휘몰아치는 비바람도 있습니다. 모두가 나와 동행한 존재들이기에 한곳에 모여 도란도란 살고 싶어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부족하고 서툰 글이지만 제 수필집을 접하시는 모든 분이 공감과 이해의 마음이 가득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내 마음 담은 곳

첫 시집을 발간하면서 먼저 출판에 힘이 되어주신 한비문학 김영태 회장님을 비롯하여 출판사 관계 분들에게 감사 를 드립니다. 오래전부터 시를 썼다기보다 마음의 친구로 삼은 것이 습작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 늦게나마 용기 내어 문학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처음시인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 얼굴이 붉어지고 부끄러웠습니다. 나의 시는 내가 반세기를 살아오는 동안 힘들 때 의논상대가 되어 주었기에 전하고 싶은 마음을 숨김없이 털어놓는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될 동반자입니다. 앞으로도 시를 의지하고 열심히 쓰겠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저의 시집을 읽으시는 분들 예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별꽃이 하늘을 덮을 때

나는 별꽃이라 부른다. 나이가 가벼울 때는 시간이 그냥 흘러가는 것이라 여겼는데, 몸과 마음에 시간이 흔적이 쌓이고 나이가 무거워지자 지나간 것들이 단순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시간이 내 곁을 스쳐가지 않고 계속 머무른다는 것을 조금 더 일찍 깨달았더라면, 좀 더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나를 위해서 많은 것을 했을 것인데 라는 아쉬움을 지금에서야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시작은 후회할 때 바로 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는 말이 있듯이, 지금부터라도 나에게 찾아오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알뜰하게 챙기는 것이 남은 삶을 보람 있고 후회 없이 보내는 것이라는 것을 지난, 첫 수필집<그리움은 가슴마다>를 발간하면서 알게 되었다. 이번 수필집<별꽃이 하늘을 덮을 때>는 <그리움은 가슴마다>를 발간하고 5년이라는 시간에 대한 내 이야기이다. 더러는 아쉽고 부끄러운 이야기도 있지만, 그것 또한 나이기에, 나는 그 시간도 별꽃이라고 부르고 내 삶의 모든 시간을 별꽃으로 덮는다. 찬란한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 가꾸는 것이고, 타인이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판단하는 것으로 나는, 내 인생이 별꽃 핀 하늘을 이고 있다고 여기며 오늘도 세상 밖으로 나선다. -2017년 가을날에

삼월에 내리는 햇살

인생은 살아가면서 대부분은 협곡 같은 길을 넘나들며 힘든 삶과 숱하게 싸울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다친 상처가 곪아서 썩어갈 때 사람과는 도움이 불가능한 느낌이 왔을 때 천사같이 다가와 널따란 천을 깔아놓고 곪아서 삭은 마음을 다 뱉으라고 등 두드리며 쓰다듬어 주는 존재가 바로 시다. 시를 잘 쓰느냐 못쓰느냐 그런 것은 나랑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마음이 쓴 것이면 좋은 시가 아니겠나, 깊이파고 들어가서 쓴 시를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저 마음이 포근하게 내려앉으면 좋은 시가 아닐까 내 시를 읽는 분은 나와 같은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감사하고 또 그렇게 바라는 바이다.

시간이 남긴 그림

사람들은 너나없이 행복한 삶을 누린다지만 그것들은 모두 일시적인 순간순간들뿐이다. 세상에 태어날 때 혼자 왔듯이 살아가는데도 혼자다. 때로는 혼자 힘들어 울기도 하고 때로는 행복해서 웃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시詩로 눈물도 닦고 행복도 함께 나눈다. 육십이 넘어서 시詩를 만나 내 안에 품고 외롭지 않게 동고동락하며 두서없지만 세 번째 시집을 내게 되었다. 남들이 읽어 볼 때는 꽃도 떨어지지 않은 풋과일 같지만 격려하는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힘내어 여물어 가겠습니다.

햇살에 기대어

추억을 뒤지다 그 날을 보았다. 설렘 가득 담긴 웃음에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세월이 언제 이렇게 멀리 와 있나? 참으로 많은 추억이 기억의 저장고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인간은 누구나 행복만을 추구한다. 나도 늘 행복을 생각하며 전진만 했었다. 그러나 추구하는 행복을 갖기란 순탄하지는 않더라. 맑은 날에 갑자기 내린 소낙비에 삶이 젖고 몸과 마음이 무거워져 견디기 힘이 들 때 뽀송하게 말려줄 햇살이 필요했다 그럴 때마다, 포근히 안아 감싸주는 추억을 끄집어내어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눈 이야기를 묶어 여섯 번째 시집을 발간하게 되었다. <햇살에 기대어>는 내 삶의 아픔이 있을 때는 시로 치유하고 용기를 얻은 내 마음을 펼쳐 놓은 이야기다. 나와 같거나 같지 않더라도 힘들고 지쳐 있을 때, 소낙비에 젖은 마음 잠시라도 말리며 마음을 토닥거려 주는 햇살 한 줌 같은 한 편의 시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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