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도깨비를 만난 적이 있나요?
저는 실제로 만난 적은 없지만 도깨비 하면 먼저 떠오르는 동요가 있습니다.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 방망이로 두드리면 무엇이 될까~
금 나와라 와라. 뚝딱! 은 나와라 와라. 뚝딱!
보이진 않지만 뚝딱! 소원을 빌고 방망이를 두드리면 무엇이든 만들어 줄 것 같았죠.
선물을 주는 산타할아버지처럼 말이죠. 그래서 무섭고 두렵기보다는 친근하게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낫도깨비, 낯도깨비, 나도깨비>에 등장하는 도깨비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춤을 추며 신바람이 난 도깨비들과 “우걱우걱, 쩝쩝!” “와작와작, 뒤뚱!”
“슝슝!” “잘강잘강!” 하는 소리 표현들에 절로 웃음이 지어졌습니다.
동화 속에는 개성이 뚜렷한 도깨비들이 등장하는데요.
그 중 공부만 열심히 하는 낫도깨비와 외모만 가꾸려는 낯도깨비를 보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고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우리들의 소심한 모습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동요에 나오는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깨비 나라를 상상하며 얇은 한지와 닥종이에 도깨비들을 그리다가 몇 번이나 종이가 찢어졌는지 모릅니다.
우리나라 전통 도깨비는 뿔이 없고 사람의 모습에 더 가깝다고 하여 도깨비들을 만들어 내면서도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판타지 세계를 좀 더 재미나고 다채롭게 보여주고자 한 부분보다는 도깨비들의 우스꽝스러운 율동이나 표정을 살리고, 도깨비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나타내려고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는데 좀 더 집중하였습니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도깨비들 중 여러분은 어떤 모습의 도깨비와 닮아 있나요?
상상속의 친구인 도깨비, 다음에도 또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