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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한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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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청개구리의 소원>

귀향

대화의 길 고맙습니다. 독자분께서 저에게 말을 걸어주셔서 말입니다. 저는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독자께서 다 알아들으셨다고 해석되었 습니다. 그러나 제가 잠시 자리를 비운 바람에 뵙지는 못했으 나 이심전심으로 와 닿았습니다. ‘야, 이것을 말이라고 해?’. ‘아닙니다, 이것은 소설입니다.’ ‘어쭈구리! 장난하나?’. ‘예, 천방지축 풋내기입니다.’ ‘정말 해가 동쪽에서 뜨겠구나!’. ‘예. 해가 서쪽에서 지더라 도 정말입니다.’ ‘함부로 기웃거리지 마!’. ‘아무리 커봤자 올챙이적 기억을 잊은 개구리입니다.’ 무시와 질책, 충고, 경고를 하셔도 저에게는 격려와 응원으 로 돌아왔습니다.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모든 작자도 말을 가려 쓴다고 하지요. 좋은 말을 골라 썼다고 해도 잘 썼다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 유치원에서 먹는 맛을 정답으로 단정할 수는 있어도, 익은 삶이 오미자를 먹다가 기울면 구기자를 첨가한 후 평가하는 수준과 다릅니다. 병을 주고 약을 준다면 자연스럽게 세뇌당하는 구구단 차원인가 합니다. 마치 공자 왈! 맹자 왈! 처럼… 이번에는 숨겨둔 말을 끌어내고 1인칭으로 적었습니다. 답은 정해졌지만 결론은 독자 의견에 맡겼으며, 문제의식을 공유하려고 의문형과 청유형을 도입하였습니다. 객관식이 아니라 성인 지성이 평가하는 주관식이어서 그런 것입니다. 많이 듣는 단어 중 ‘탈탈 털어내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자’ 하는 말이 있습니다. 줄이면 탈탈무드입니다. 면면이 이어온 한국인은 국가를 선양하고 국민을 앞세우자는 말입니다.

청개구리의 소원

동화는 초등학교 다닐 때 교과서에 나오는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동굴 벽화에 남 겼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어린이가 자라면서 항상 변해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변하는 시간도 급격히 짧아지고 있습니 다. 그러다가 졸업 후 50년이 지났으니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 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동화책이 귀해서 많이 읽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어른 이 된 후에도 늙어서도 가끔 동화를 읽어봅니다. 문득, 동화는 움직이는 대화라고 생각했습니다. 움직이는 동화(童?), 계속 진화하는 동화(動?)라는 말입니다.

행복을 짓는 사랑

나는 가는 길이 멀어도, 그 길이 여러 사람에게 좋은 길이라면 가야된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돌아보니, 하고 싶은 말이 많은데도 상세한 설명을 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아는 길, 내가 아는 삶, 내가 주장하는 사고(思考)이기에 숨 가빠도 숨이 벅차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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