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심스럽게 내민 손을 이렇게 선뜻 맞잡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직은 날것의 비린내가 풀풀 나는 작품이지만 기대에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쓰라는 따뜻한 격려임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상상하는 것이다.” 동화가 존재하는 까닭이 바로 이것이라고 믿습니다. 상식과 권위가 두려워 차마 상상조차 못하는 꿈, 그런 꿈을 버젓이 쓰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아무 것도 가르치려 들지 않는 동화, 이것만이 옳다고 윽박지르지 않는 동화를 쓰겠습니다. - 수상 소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