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부터 한민족의 영산靈山이요, 성지聖地 백두산은 늘 동경의 상이었습니다. 지금도 그 백두산을 생각할 때마다 한민족의 일원이란 자랑스런 자긍심과 대자연大自然에 대한 무한한 경외심이 이른 아침 잠이 깨어 눈을 뜨면서 저녁 늦게 잠이 들 때까지 매일매일 강렬하게 솟구치는 것을 느낍니다.
인생의 황혼기가 되어서야 백두산의 연작시를 쓰면서 시를 통해 한민족이 모두 공감하고 백두산과 대자연은 물론, 나라 사랑하는 계기와 무엇보다 한민족의 후예라는 자랑스런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문학적 작품으로서의 가치와 작은 밀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썼습니다.
2021년 8월
세종특별자치시 원수산의 기슭에서
우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