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우리나라에 남긴 수많은 잔재들이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청산하지 못하고 있어요. 서울시내 곳곳에 남겨진 일제 잔재 건물, 전국 명산에 박아 민족정길르 끊고자 했던 쇠말뚝, 목포 유달산 바위나 제주도에 파놓은 진지동굴 등 일제는 이땅을 철저히 짓밟았어요. 특히 아직도 우리 생활 속에 남은 일제잔재는 하루속히 뿌리 뽑아야 할 것입니다.
썩은 상처는 모든 균형을 무너뜨린다. 미군의 주둔이 가져온 결과는 '불균형'이다. 우리는 그 불균형의 상처를 찾아 다시 짧지만 긴 여행을 시작했다. 불행하게도 지난 100년을 돌아보면 대한민국은 일본과 미국에 의한 상처뿐인 역사의 연속이었다. 10년 전 일제잔재를 찾아 나선 이후 우리가 미국잔재를 찾아 나서게 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