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제목은 '중국 여신 연구'이지만 내용은 중국 과 여성이라는 지역과 성별의 틀에만 구속받지 않는다. 오히려 그 틀을 넘어서 동아시아의 여성 그리고 그녀들을 바라보았던 시선의 주체인 남성들까지를 아울러 이야기할 수 있는 포괄적 의의를 갖고자 했다. 신화는 오늘날에도 문학과 영화, 애니메이션 등 문화 전반에 걸쳐 부활하고 있기 때문에 여신을 통해서 과거의 여성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의 여성까지도 함께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