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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국내저자 > 어린이/유아

이름:문삼석

성별:남성

국적:아시아 > 대한민국

출생:1941년, 대한민국 전라남도 구례군

최근작
2024년 11월 <아침 이슬 La rosée du matin>

동심의 숲을 엿보다

감사와 다짐 지난해는 제가 문단에 나온 지 50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 50년은 동심과 함께 살아온 한길이었습니다. 동시는 저에게 많은 덕을 베풀어주었습니다. 기쁨과 위안, 믿음과 사랑을 주었고, 그에 더하여 순수하고 맑은 이웃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복한 삶을 주었습니다. 제가 이처럼 동시와 함께 살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저 혼자만의 힘이 아니었음을 깨닫습니다. 보잘것없는 낙서에도 겹겹이 동그라미를 쳐주시고 격려의 박수를 아끼지 않으셨던 동도同道 여러 선배ㆍ동료ㆍ후배님들의 사랑이 만들어준 선물이었습니다. 이 책은 그간 분에 넘치게 베풀어주신 사랑과 격려의 말씀들을 모아본 것입니다. 귀중한 말씀들이 혹시 유실될까 두렵기도 하려니와, 이렇게라도 하는 것이 고마운 분들의 뜻을 되새기는 작은 도리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들은 우리들의 희망이며, 동심만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들이 건전한 환경 속에서 아름다운 꿈을 꾸며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건 우리 어른들의 책무입니다. 이 소책자에도 그러한 뜻이 조금이나마 담겨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일은 마지막 정리가 아니라 앞으로 재출발을 위한 새로운 다짐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더 밝고 더 맑은 동심에 다가서서 더 좋은 동시를 써야 하겠다는 욕심만은 언제까지라도 버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간 넘치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필자님들, 자료 수집과 출판을 도와주신 여러 문인들과 사랑스러운 이웃들, 그리고 많은 어려움을 딛고 함께 걸어와 준 아내와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014년의 새해 아침에

아침 이슬 La rosée du matin

나는 이슬처럼 살고 싶다 나는 이슬을 좋아합니다. 맑고 투명하며, 햇빛을 받으면 속까지 환하게 들여다보이는 풀잎 이슬. 이슬 세상에는 어둠이 없습니다.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환한 세상입니다. 또한 조금의 숨김도 없습니다. 속까지 모두 다 보여주는 투명한 세상입니다. 이 세상이 이슬처럼 맑고, 밝고, 투명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숨기거나, 미워하거나, 남을 속이는 일들은 저절로 없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본마음과는 달리 서로 멀리 떨어져서 슬프게 살아야 하는 아픔도 없어질 것입니다. 그래서 서로를 껴안고 다독이며, 다 함께 정답게 살아가는 따뜻한 세상이 될 것입니다. 이슬처럼 살고 싶습니다. 언제나 맑고, 밝고, 투명하게 살고 싶습니다. (이 시집은 오롯이 고은별 시인님의 후의로 만들어졌음을 밝힙니다. 감사와 사랑을 함께 보냅니다.) Avant-propos J’aimerais vivre comme une rose J’adore la rose. Rosee sur l’herbe, limpide et transparente. Exposee au soleil, elle se laisse decouvrir clairement meme par-dedans. Dans le monde de rosee il n’y a pas d’obscurite. C’est un monde elouissant qui brille au soleil. Aucune dissimulation, ce monde transparent devoile tout, meme ce qui est de l’inteieur. Si notre monde devient pur, clair, transparent comme la rosee, ce serait chouette, n’est-ce pas? Disparaitront naturellement des actes sournois, haineux, mensongers. Disparaitra ausssi la douleur de vivre dans la tristesse, separes a longue distance, et ce, a l’encontre du besoin intrinseue. Le monde sera alors chaleureux ; on se prend dans les bras avec des gestes apaisants et vit ensemble dans une affection partagee. J’aimerais vivre comme une rose. Vivre tout le temps une vie pure, claire et transparente. (Je souhaite exprimer que ce recueil de poemes a ete cree uniquement grace a la generosite de la poetesse GoEunByeol. J’envoie ma gratitude et mon affection.) Octobre 2024, MOON Se Dol

할아버지 안경

가까운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그간 썼던 작품들 중, 예순 편을 골라 다시 펴냅니다. 동시 쓰기 예순 해를 지나면서, 그동안 사랑을 받았거나 비교적 관심을 끌었던 작품들을 한 데 모아본 것입니다. 모자란 대로 어린이 여러분들의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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