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약간의 수학적 직관을 갖고 태어난다. 아이들이 생전 처음 보는 퍼즐을 맞추면서 즐거워하는 것은 그 과정에서 수학적 직관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일가족이 휴가를 떠날 때 그 많은 짐을 승용차 짐칸에 효율적으로 우겨 넣을 수 있는 것도 수학적(공간기하학적) 직관 덕분이다. 수학 교육의 주된 목적은 이와 같은 직관을 제어 가능한 도구로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세상에는 직관보다 논리가 중요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논리보다 직관을 중시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수학의 진정한 위력은 논리와 직관이 적절하게 섞였을 때 발휘된다. 머리는 좋으면서 실수가 잦은 것은 논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고, 매사에 논리적이면서 쓸 만한 결과물을 내놓지 못하는 것은 직관이 부족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