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은 단순히 간판의 정보 전달 의미를 넘어 현시대의 트렌드와 디자인 모두를 담고 있으므로 하나의 시각 문화이자 시각 역사인 셈이다. 현재 고시와 사인은 필요불가분의 관계이며 동시에 필요충분의 필수적 요소이다. 사인이 없이는 우리의 시각전달이 불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도시의 표정을 만들 수도 없다. 사인은 현대 도시의 기본적인 커뮤티케이션 방법이자 도시에 생명력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요소지만 무질서와 무계획 하에 놓이게 되면 순식간에 도시 속에서 가장 심각한 시각적 공해로 전략할 수 있다.
사인은 단순히 보이는 것 이상의 기능적, 미적 요소가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해당 기관, 광고 제작자, 업주 그리고 시민들의 의식이 서로 절충되어야 하며 현재 시행되고 있는 우리의 사인 규제와 축소의 방안은 일시적 방편은 될 수 있으나 무조건 없애고 줄이는 것만이 좋은 방안은 아님을 인지하고 넓은 안목과 자유로운 표현의 균형잡힌 대안이 필요할 듯 싶다. ('타임스퀘어와 뉴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