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숙단사고의 방법을 배우기만 한다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숙단사고는 무엇보다 ‘불확실성을 가진 사활이 걸린 문제와 마주쳤을 때 가장 중요한 결과물을 거두어들일 수 있는 방법’이다.
이 방법이라면 천재가 아닌 보통의 사람들도 사활이 걸린 문제에 대해 적합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달리 이야기하면 이 방법은 산수 문제의 방정식과 같은 것일 수도 있다. 조직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의사 결정을 하는 것뿐 아니라 그러한 결단을 내리게 된 근거를 다른 구성원들에게 이해시켜서 함께 해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회사나 조직,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천재적인 아이디어를 채택해서 톱다운(top-down) 방식으로 ‘즉단즉결’하는 것보다, 차분하게 깊이 생각하여 구성원들의 지혜와 지식을 모아 그것을 모두 활용하는 ‘숙단사고’가 효과적이고 실용적이다. 숙단사고야말로 조직 전체를 설득시킬 수 있고 경영진은 물론 태스크포스팀이나 직원들의 의견일치를 이끌어 내서 보다 질 높은 의사 결정과 실행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다.
기업의 전략 의사결정에 대한 컨설팅을 하다보면 큰 벽을 느낄 때가 많다. 유감스럽게도 업무수행에 필요한 전략적 사고에 직장인들이 매우 취약하다는 점이다. 나는 의사결정론 기본과정 세미나를 통해, 사물에 대해 사고하는 방법을 보완하고 기량을 향상하는 일이야말로 많은 비즈니스맨에게 대단히 유효하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고 이것이 바로 이 책을 쓰게 된 동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