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시를 쓸 때 어른처럼 지어내거나 속이지 않고 자기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씁니다. 그 이야기는 오랫동안 가슴 한구석에 담아두었던 이야기일 수도 있고 어느 순간 문득 떠오른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시를 읽다 보면 시를 쓴 아이가 보입니다. 아이들만이 느끼고 바라보는 세상이 보입니다. 저는 이 세상 모든 아이들이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시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시를 쓰는 것만으로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시를 읽는 것만으로 행복해하는 아이들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