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한복 하면 소매 넓은 저고리와 치렁하게 끌리는 긴치마 정도를 떠올리지만, 우리 한복은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시대마다, 지역마다 다양하고 풍부하게 발전해 왔습니다. 특히 한복은 때와 장소, 입는 목적, 신분에 따라 옷의 모양과 색깔이 달라집니다. 어디 옷뿐인가요? 옷맵시를 살려 주는 떨잠과 노리개 같은 장신구, 너울과 장옷 같은 머리쓰개는 또 얼마나 다양하고 멋스럽다고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 전통 옷의 다양함과 아름다움에 절로 어깨가 으쓱거릴 거예요.
역사 공부를 고리타분하고 지루한 것으로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지요? 이미 지나간 먼 옛날의 기록들을 왜 지금에 와서 달달 외워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는 친구들 말이에요. 그런 친구들에게 옛 이야기를 들려주면 어떨까요? 재미있다고 손뼉을 치며 더 해 달라고 조를지도 모를 거예요. 옛 이야기를 싫어하는 아이는 거의 없거든요. '옛 이야기 듣듯이 재미나게 역사 공부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꼭 읽어 보라고 권해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