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문
오늘날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바람직한 ‘경찰상’은 어떠한 모습일까? 우리나라 경찰은 많은 개혁과 변화과정을 거치면서 선진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 이와 관련하여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문제, 검?경수사권 조정 문제, 온전한 자치경찰제도의 도입문제, 그리고 남북통일을 대비한 통일경찰모델 개발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비단 이러한 거창한 문제가 전부는 아니라고 본다. 일선경찰들의 직무수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부정부패, 근무태만 등의 문제 역시 심심치 않게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리고 이 가운데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적절한 경찰인사관리에 있다고 본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말이 있듯이, 경찰조직의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유능한 경찰인재를 경찰조직에 채용하고, 이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장점 내지 역량을 최대한 활용하여 경찰조직의 각 기능에 적절하게 배치?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 경찰면접이라는 것은 경찰조직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관문 가운데 하나이다. 경찰면접은 필기시험, 체력시험 등 계량화된 평가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개인에 대한 전인격(全人格)적인 평가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처음에는 경찰면접과 관련된 책을 쓰는 것을 매우 쉽게 생각하였다. 그러나 대단한 착각이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의 공동집필을 계획한 것은 아마도 2015년 전후였던 것 같다. 그러나 진전이 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일이 반복되었다. 면접시험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적절한 답변’을 문장으로 기술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집필하는 과정에서 이전까지의 기출문제, 특히 2018년 각 지방경찰청에서 제시된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출제 가능성이 높은 내용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사실, 이 책에서 제시하지 못한 내용들이 너무나 많다. 사형제도, 낙태죄, 북한이탈주민, 여성경찰 등 많은 내용을 다루지 못해 너무 아쉬움이 남는다. 빠른 시일 내에 개정작업을 하여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것을 약속드린다. 경찰면접시험을 준비하는 응시자들에게 다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2020년 1월
공저자 일동
서문
범죄는 인간의 사회적 상호작용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결과물 가운데 하나로서, 어느 시대와 장소를 막론하고 일정수준 존재한다고 본다. 따라서 범죄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며, 가능하다면 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대응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범죄대응전략 가운데 하나로서 최근 ‘환경설계에 의한 범죄예방’(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은 많은 관심과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간의 행동이라는 것은 개인적 특성?성향에 따른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본질적으로 환경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에 대한 어떠한 변화 내지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범죄를 저지르고자 하는 개인의 의욕이나 기회를 일정부분 통제할 수 있다는 논리이다. 그러나 환경에 대한 개인의 지각?인식, 그리고 반응?행태는 각기 다르기 때문에 환경설계를 통해서 범죄와 같은 부정적인 인간행동을 일률적으로 억제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고 본다.
한편, 도시(都市)는 이러한 환경을 거시적으로 형성하는 기본적인 틀이라 할 수 있다. 지난 19세기∼20세기는 산업화?과학화에 따른 근대도시화가 급속하게 이루어진 변화의 시기라 할 수 있으며, 따라서 대부분의 인간 삶은 이러한 도시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도시화에 따른 편리성과 물질적 풍요로움 이면에 경제적 빈곤, 환경오염, 사회적 양극화 문제 등은 더욱 노정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어떻게 보면, 범죄의 양적?질적 심화는 이의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지속가능한 도시발전’(SUD: Sustainable Urban Development)이 중요한 화두(話頭)가 되어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도시의 환경설계를 통해서 범죄를 일정부분 예방하기 위한 전략으로서 거시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개념을 토대로 도시의 발전 상태를 진단하고, 중시적?미시적으로 CPTED를 적용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양자의 개념정의 및 접근방법이 다소 추상적이고, 또 양자의 적절한 상호결합 내지 연계가 결코 쉽지가 않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따라서 한국연구재단의 지원(2014∼2016)을 받아 이 연구를 진행하고, 이제야 그 성과를 내놓게 되었지만, 여전히 부족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후속연구를 통해서 부족한 부분을 최대한 보완?수정하고자 하는 마음뿐이다.
이 책을 발간하는데 많은 격려와 도움을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특히, 우리대학 동료교수인 김경태교수님, 대구한의대학교 박동균교수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원고교정에 많은 도움을 준 류채형박사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부족한 이 책을 발간하는데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박영사 이영조 차장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끝으로, 이 책의 발간기쁨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하고자 한다. 항상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한다. 좋은 인연에 감사할 따름이다.
2020년 새해
진월동 연구실에서